조각의 자기 반성, 창원조각비엔날레
올해 5회를 맞이한 한국 유일의 조각비엔날레인 창원조각비엔날레는 한국 조각의 현재와 세계 조각의 흐름을 국내에 소개해 왔으며, 특히 국내외 조각계의 시대적 담론을 조명한 주제전과 학술대회 등을 통하여 전문성과 다양성을 제시해왔다. ‘비조각’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자기 부정’과 ‘자기반성’을 도모하고,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성찰해 봄으로써 10년을 지나는 시점의 미래를 예견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불, 물, 공기, 바람 등 비물질과, 생태, 에너지, 테크놀로지 등 조각 너머의 주제와 접속하고 설치, 퍼포먼스 등 반조각적 속성과 교류하면서도 조각적 본질을 버리지 않는 조각을 만나볼 수 있다고하니 같이 창원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미술주간에는
행사명: 2020창원조각비엔날레 국내 학술 컨퍼런스
일시: 2020. 10. 10. 13:00 ~ 18:00
장소: 성산아트홀 전시동 2층 다목적실
참석인원: 80여명
내용: 2020 창원조각비엔날레의 학술행사인 <국내 학술 컨퍼런스>는 이번 비엔날레 참여 작가인 이승택 아티스트의 비조각적 실험과 실천에 대해 심층 논의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관람 포인트 BEST 3
1) 비조각으로부터
비엔날레 주제, ‘비조각 - 가볍거나 유연하거나’를 시각화하는 야외 주제전으로 조각의 전형적인 볼륨과 매스를 탈피하고 조각의 다양한 차원을 비조각의 담론으로 성찰하고 실천하는 대형 야외 설치 조각을 용지공원 포정사에서 선보인다. 자연과 풍경 그리고 건축이 조화를 이룬 ‘비조각적 조각’을 순차적인 동선이 없는 네크워크형의 전시 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2) 이승택, 한국의 비조각
1980년 자신의 작업을 ‘비조각’이라 천명하면서 ‘비조각적인 실험 조각’을 탐구했던 선구적인 한국 조각가 이승택(1932~ )의 회고전 성격의 대규모 개인전이 성산아트홀 특별관에서 열린다. 새끼줄, 밧줄, 어망, 헝겊, 천 조각, 머리털, 깃털, 돌멩이, 부표 등 각종 비조각적인 오브제를 조각의 재료로 삼아 만들어 낸 ‘비조각적인 조각 실험’을 선보이는 설치 작품과 아카이브를 만날 수 있다.
3) 아시아 청년 미디어 조각
경남, 부산, 울산 지역의 20~45세에 해당하는 ‘2인 이상의 한 기획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최종 선정된 2인 1팀의 ‘협력 큐레이터 박소희, 조수혜, 고은빈이 20~45세에 해당하는 아시아 청년 미디어 조각가의 작품을 초대하여 기획하는 특별전이 개최된다. 지역 작가 및 기획자를 발굴하고 지원하여 지역을 토대로 왕성하게 활동하도록 돕고 나아가 국제적인 인력을 육성하려는 취지로 마련되어 성산아트홀 특별관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